애틀랜타올림픽 미국 테니스 예상밖 난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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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테니스에서 남녀 단식 동반우승을 꿈꾸던 미국의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미국은 이번 올림픽 테니스에서 여자단식에 세계랭킹 공동1위인 모니카 셀레스를 비롯,메리 조 페르난데스.린제이 데이븐포트를,남자단식에는 앤드리 애거시.말리바이 워싱턴.리체 르네버그등 세계정상급 스타를 총출동시켰다.복식에서는 애거시-워싱턴조와,여자부의 지지 페르난데스-M J 페르난데스조가 1번 시드로 출전해 미국은 그동안 4개의 금메달중 2~3개를 따낼 것을 낙관했다.
미국 매스컴들은 르네버그가 인도의 리얀더 파예스에게 1회전에서 무릎을 꿇을 때만 해도 낙담하지 않았다.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예상치않은 난조가시작됐다.
남자복식의 애거시-워싱턴조가 8강전에서 남아공의 웨인 페레이라-엘리스 페레이라조에 2-1로 역전패하고 이어 29일에는 우승을 굳게 믿었던 셀레스마저 6번 시드인 체코의 야나 노보트나에게 8강전에서 역시 2-1로 역전패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4번 시드인 워싱턴이 클레이코트에서나 강한 스페인의 세르게이 브루게라에게마저 패해 탈락했다.
이제 남은 선수는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애거시와 여자복식 4강에 오른 페르난데스조, 그리고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한 페르난데스와 데이븐포트 뿐이다.
애틀랜타=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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