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소식>김보람 '神弓'솜씨 격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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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31일 스톤마운틴파크에 모인 양궁 팬들은 김보람(한국중공업)이 연속 퍼펙트를 기록하자 연신 박수와 환호를 보내 「신궁」(神弓)의 솜씨를 극찬.
김보람이 이날 32강전에서 처음 6발을 모두 과녁 한 가운데를 적중시키자 장내 아나운서는 퍼펙트가 기록될 때마다 『과녁을주의깊게 봐달라.퍼펙트 골드행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안내방송.
…애틀랜타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선수단의 한인근(韓仁根)단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오는 2002년 월드컵의 남.북한분산개최 수용을 시사했다는 한국언론의 보도는 근거없는 것이라고부인했다.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부주임을 맡고 있는 韓단장은 『그같은 말을 한바 없다』고 밝히고 남한 관리들이 월드컵 분산개최와 관련해 북한선수단에 접근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佛 권투선수 실격패 …애틀랜타올림픽 복싱 헤비급에 출전한 크리스토프 멘디(프랑스)가 31일(한국시간) 벌어진 데이비드 데피아그본(캐나다)과의 8강전에서 단 한차례의 부정가격으로인해 실격패.
멘디는 이날 컴퓨터 채점에서 10-9로 앞서던 3회초 왼손 스트레이트를 뻗었으나 이때 벨트밑을 맞은 데피아그본이 쓰러지자주심은 그대로 멘디의 실격을 선언한 것.
이에 대해 프랑스팀은 『데피아그본이 멘디의 가격 순간 갑자기몸을 일으켜 세워 빚어졌으며 결정타도 아니었는데 엄살을 부린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
***수영선수 또 약물복용 …러시아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동메달리스트인 자파르 굴리예프등 3명의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메달이 박탈되고 기록이 취소된 가운데수영여자 배영 2백에 출전했던 러시아의 니나 지바네프스카야가 또다시 도핑테 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내 당분간 국제경기 출전이 금지됐다.
지바네프스카야의 몸에서 검출된 금지약물은 굴리예프등이 사용한것과 같은 브로만탄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금지약물로 규정된것이다. …한동안 자가용 이용을 자제했던 애틀랜타 시민들이 대중교통 대신 차를 몰고 도로로 쏟아져 나와 도심교통 혼잡을 빚는 바람에 올림픽선수단 수송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애틀랜타 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철도.버스 연계시스템인 마타(MARTA)전철이 극심한 혼잡을 보이자 시민들이하나둘 차를 몰고나와 평소의 70%까지 줄어들었던 자가용 출퇴근 비율이 개막 열흘을 지나면서 다시 90%선까 지 늘어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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