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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해태 공동1위-이대진 無사구 완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드디어 해태가 공동1위에 올랐다.
해태는 30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이날 롯데에 패한 현대와 공동선두에 나섬으로써 양강체제를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 4월30일 꼴찌로 떨어졌던 해태는 1위부터 8위까지를 모두 경험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현대와의 경쟁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해태는 6회초 선두타자 이종범이 중전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출루한뒤 동봉철의 1루수땅볼과 홍현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해태선발 이대진은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삼성타선을 막아내 10승째를 무4사구 완봉으로 장 식하며 팀의공동선두를 견인했다.
현대는 롯데와의 인천경기서 8회 1사뒤 구원투수 조웅천과 전준호가 김응국.임수혁.김대익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5월8일 이후 지속해온 단독선두질주를 마쳤다.
잠실구장에선 홈런 4발을 앞세운 OB가 95년 9월7일이후 37경기무패행진을 계속하던 LG이상훈에게 시즌 첫패배의 아픔을안겼다.한편 3,4위 맞대결이 펼쳐진 전주구장에선 황대연의 3점홈런등 연속6안타로 6득점한 한화가 쌍방울을 6-2로 따돌렸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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