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렇게생각합니다>수확기 농작물 손대는 피서객 한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7월말과 8월중순까지 도시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되면 우리 시골의 인심이 흉흉해진다.왜냐하면 피서온 외지인들로부터 수확기에접어든 농작물과 과일등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고장은 산세가 수려하고 냇물이 맑아 외지인들이 많이 온다. 그런데 그들은 심심풀이로 그러는지 나쁜 마음을 먹었는지 농작물에 손을 대고 심지어 수확기에 접어든 수박.복숭아.자두등을 따간다.
한두개 따먹는 거야 농촌 인심으로 봐줄 수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은 자루째 싹쓸이해 가는 경우가 있어 문제다.
농번기라 바쁜 농부들이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고 농사를짓는데 노래 부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야 잠깐 휴가철인데 싶어봐 준다고 해도 농작물과 과일에 손을 대고 심지어 쓰레기마저 되가져가지 않아 냇가와 들녘에 파리떼가 들끓게 하는 것은 시정됐으면 한다.
전방자〈경북안동시녹전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