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연패에 나선 한국여자핸드볼이 앙골라를 쉽게 꺾고 금메달고지를 향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 28일 밤(한국시간) 예선B조 2차전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25-19로 승리,2승을 올리며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독일을 28-23으로 꺾고 역시 4강이 굳어진 노르웨이와 함께 조 공동선두(2승)로 나섰으며 A조에서는 예상대로 덴마크.헝가리가 2승씩으로 4강합류를 결정지었다.
10점차 이상 대승이 점쳐졌던 당초 예상과 달리 한국은 이날덴마크.헝가리.노르웨이등 난적들에게 전력노출을 않겠다는 듯 다소 「의도적인」 느슨한 플레이로 6점차의 「안전한 승리」를 거두는데 그쳤다.
임오경.오성옥.홍정호등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멤버를 처음부터 기용한 한국은 초반부터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5점차이상의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20분쯤부터 이상은.김은미등 선수전원을 고루 투입하며 전반을15-8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시종 5~8점차의 간격을유지하며 골키퍼를 조은희로 교체하는등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후반 페널티스로를 4개나 실수하는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음에도 독일전에서 선보인 3-3수비와 전진속공등 한국의 장기를 가동하지 않은 채 낙승에 만족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결선(4강 크로스토너먼트)에서 대진표상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운 한국은 31일 조1위 목표달성의 최대 걸림돌인 노르웨이를 맞아 일전을 치른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