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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통신원코너>다양한 백화점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주부들의 일상에서 빼놓을수 없는 공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인 백화점.고객감동 경영을 앞세운 백화점들의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주차대행.휴식공간제공.교환.환불은 물론 동사무소에 들러떼야 할 각종 민원서류까지 대신 발급해주고 있다.또 책을 보거나 빌려주는 도서실을 운영하기도 하며 배추나 쌀 등 무거운 식품류를 구입했을 때는 주차장이나 정류장까지 들어다 주 는 식품도우미까지 등장해 서비스 무한경쟁에 돌입한 느낌마저 들 정도.
각 백화점의 서비스 사항을 잘 챙겨두면 주부들로서는 그만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쇼핑을 즐길수 있는 셈이다.
주부 박미영(36.서울강남구압구정동)씨는 최근 백화점의 서비스를 받고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했다.얼마전 한화백화점 갤러리아점에서 산 구두를 신고 외출했다가 발이 불편해 교환신청을 했던것.그는 『세일 때 산 것이고 더구나 이미 신어버 렸기 때문에교환이 안되리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고 물어봤다가 선뜻 다른제품으로 바꿔준다는 대답을 들었다』고.또 일반우편은 물론 등기나 속달도 수수료 없이 처리해주고 강남구청 관할 민원서류도 하루만에 떼어준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
아크리스 백화점을 자주 찾는 주부 김정아(33.서울동작구사당동)씨는 쇼핑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1만여권의 장서와 10여평 정도의 공간이 있는 이곳 도서실에서 보내곤 한다.아크리스 백화점은 매년 독서주간에 책을 가장 많이 빌려간 고객 과 도서실 발전에 유익한 의견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시상도 한다고.이 백화점은 비가 오면 우산도 빌려준다.생활정보센터에서는 이사.건강진단.차량점검.보험.여행.민원서류 발급 등을 대행한다.
본 통신원도 아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들렀다가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쉼터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를 마신 적이있다.예전 같으면 쇼핑도중 아이가 음료수를 사달라고 하면 지하매장이나 꼭대기층을 찾아가야 하므로 30분 이상 시간을 버려야했지만 쉼터가 층마다 설치돼 있어 아이에게도 짜증내지 않고 해결할 수 있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정문 바깥에는 만남의 광장이 마련돼 있는데무료로 음료를 제공해준다.백화점 이용객중 매일 1천명에게는 지하철 승차권도 주며 삐삐콜 서비스(쇼핑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무선호출을 하고 연락을 받을수 있는 시스템)와 동 사무소 민원 서비스도 하고 있다.서울 명동에 있는 패션 전문점 유투존도 삐삐콜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또 신세계 백화점은 층마다 전화기 2대를 설치해 고객의 불편을 직접 듣는 일사천리 서비스를 실시.고객의 의류 수선이나 교환시기를 어길 경우 1만원을 보상한다.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원산지 표시가 잘못된 제품을 신고하면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천호점과 미아점은 무게가 나가는 식료품을 주차장이나 정류장까지 날라준다고.
메트로미도파와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각각 3백권과 8백권의 책을 갖춘 도서실이 있다.의류의 교환.수선 약속을 어기면 2만원을 보상하고 아동용품 코너에는 침대와 장난감을 갖춘 탁아소도운영.상계점은 그 자리에서 민원서류를 떼어준다.
김혜영 본지주부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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