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악기 사장 200억 부도 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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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내 굴지의 「세고비아 기타」제조업체인 경기도파주시조리면 ㈜새한악기 사장 김진영(金鎭永.63)씨가 2백억원대의 부도를 내고 해외로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22일 『서울은행 무교동지점이 지난 5월21일 12억2천만원의 당좌수표 부도를 낸 혐의(부정수표단속법위반)로 고발해 온 새한악기 사장 金씨를 수배하는 한편 정확한부도경위및 액수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金씨가 부도직전인 지난 5월2일 광주시내에 있는 시가 20억원상당의 빌딩을 매각하는등 부동산 10여건을 매각해자금확보에 나선뒤 곧바로 중국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로 도피,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채권단의 주장에 따라 고의부도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새한악기는 지난 87년7월부터 파주시문산읍에서 유명상표인 세고비아 기타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해오다 최근 부도로 공장이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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