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주변국 정세변화에 대한 대처자세를 크게 강화한내용의 96년도 방위백서를 19일 각료회의에 제출해 승인을 얻었다. 방위청은 이번 백서에 「자위대의 다양한 역할과 미국.일본 안보체제의 신뢰성 향상」이란 장을 신설해 자국 수비위주로 돼 있던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신방위대강(大綱)」과 지난 4월 미.
일 신안보공동선언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미.일 공동대처의 범위를 극동지역에서 일본 주변지역으로 확대규정하는 한편 처음으로「침략사태」를 상정해 이의 대처방안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도쿄=이철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