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날짜별로 본 한국 금메달 시나리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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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의 금맥 캐기-.
2회 연속 올림픽 첫 금메달은 한국의 몫.4년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고생 여갑순이 여자공기소총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듯이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한국의 김정미(한국체대).진순영(인천남구청)이 똑같은 여자공기소총 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공기소총은 20일 오후10시(이하 한국시간)첫 경기로 벌어지며 21일 0시20분쯤 애틀랜타 첫 금메달리스트를 탄생시킨다. 첫날부터 산뜻한 출발을 한 한국은 22일 오전5시를 전후해 역도 59㎏급 전병관(해태)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심권호(주택공사)가 비슷한 시간에 금메달 소식을 전한다.전병관은 건국후 첫 올림픽 개인 2연패,심권호는 94아시 안게임.95세계선수권.96아시아선수권에 이은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금메달 14개로 종합 5위를 노리는 한국은 연일 계속되는 금메달 소식에 한껏 고무된다.23일엔 유도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온다.남자 86㎏급의 전기영(마사회)과 여자 66㎏급 조민선(쌍용양회)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태극기를 올린 다.
24일에는 역시 유도 여자 61㎏급의 정성숙(쌍용양회)이 「유도한국」의 기치를 내걸고 유도에서 세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러나 4일동안 6개의 금메달로 상위권을 질주하던 한국은25일부터 30일까지 무려 6일간 「노 골드」의 기근에 시달리며 순위도 곤두박질,선수단과 국민들을 초조하게 만든다.은메달 후보로 꼽고 있는 유도의 곽대성(빙그레).정선용(쌍 용양회),사격 이은철(한국통신),체조 남자뜀틀의 여홍철(금호건설)등이 분발,금맥 캐기에 성공한다면 애타게 금소식을 기다리던 국민들로부터 「영웅」대접을 받기에 충분하다.
***[ 37면5일부터 30일까지 무려 6일간 「노 골드」의기근에 시달리며 순위도 곤두박질,선수단과 국민들을 초조하게 만든다.은메달 후보로 꼽고 있는 유도의 곽대성(빙그레).정선용(쌍용양회),사격 이은철(한국통신),체조 남자뜀틀의 여 홍철(금호건설)등이 분발,금맥 캐기에 성공한다면 애타게 금소식을 기다리던 국민들로부터 「영웅」대접을 받기에 충분하다.
***[ 37면 『메달』서 계속 ] 그러나 만일 이들의 금메달 획득이 실패한다손 치더라도 낙심하기는 이르다.효자종목인 양궁과 배드민턴.하키가 「마이다스의 손」처럼 막바지에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놓기 때문이다.
31일 오후10시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길영아(삼성전기)-장혜옥(충남도청)조는 한국선수단에 일곱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초반처럼 매일 금메달이 쏟아진다.
한국시간으로는 다음날이지만 불과 5시간후인 8월1일 오전3시세계 최강 양궁 여자개인에서 정상에 오른다.
금요일인 2일은 말 그대로 「골드러시 데이」(金요일)다.하루최대인 3개의 금메달이 쏟아지기 때문이다.오전1시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박주봉(한체대교수)-나경민(한체대)조가 정상에 오른후2시간후엔 양궁 남자개인에서 금소식이 들리고 오전8시30분에는여자하키가 결승전을 치러 감격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게 된다.
3일에는 양궁 여자단체와 남자단체가 2시간 간격으로 금메달을목에 걸며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룬다. 폐막을 하루앞둔 4일 오전5시30분 여자핸드볼이 드디어 결승전을 치른다.올림픽 3연패-.마지막 14번째 금메달로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한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한국이 당초 기대한 금메달은 모두 거머쥐었지만 마지막 희망 마라톤이 남아있다.가능성은 희박하나 이봉주.김완기(이상 코오롱).김이용(건국대) 삼총사에게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재연해주길 기대하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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