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TV가이드] '위대한 광대' 채플린을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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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배우, 영화를 예술로 끌어올린 주인공…. 찰리 채플린은 감독.제작자.배우.시나리오 작가.작곡가.연주자로 활약하면서 미키 마우스나 코카콜라처럼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어려운 시절, 사람들은 그의 영화를 통해 고달픈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위성채널 시네포에버와 케이블채널 DCN은 이런 찰리 채플린이 출연한 영화 아홉 편을 5월 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8시에 방송한다. 그동안 국내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채플린의 초기 단편 영화들이 전파를 탄다. 꼭 끼는 상의, 헐렁한 바지, 도톰한 콧수염, 앞코가 동그랗게 올라오는 커다란 구두…등 떠돌이 찰리의 모습을 원없이 볼 수 있다.

우선 2일에는 '유한계급' '봉급날' '하루의 행락'이 잇따라 방송된다. '유한계급'은 떠돌이 거렁뱅이를 남편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주축. 이어 '개의 삶' '양지쪽'(9일), '어깨총' '찰리 채플린의 카르멘'(16일) ,'키드'(23일), '틸리의 깨어진 사랑' (30일) 등이 연속 방영된다. 특히 30일 방영되는 1914년작 '틸리의 깨어진 사랑'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편영화(73분)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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