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深夜 집앞주차 허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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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성남시은행동쪽은 빌라촌으로 5층건물이 마치 갈대숲을 연상시키듯 빽빽이 들어서 있다.때문에 밤12시까지 자기집 앞에 다른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보초를 서는가 하면 말뚝을 박아 자물쇠를 채워 활용하는등 주차에 대한 주민들의 신경이 날카롭다.
골목길에 주차하지 못하면 할 수 없이 도로변에 주차해야 하는데 주차구획선 밖에 주차했다간 영락없이 위반스티커가 붙는다.
얼마전 아침 동사무소 직원들이 주차구획선 밖에 있는 차량에 위반스티커를 붙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게 됐다.원래 5분예고제 스티커를 붙이고 5분후에 위반스티커를 발부하는 것으로 아는데 6~7대의 차량에 5분예고 스티커와 위반스티 커를 불과 잠깐 사이에 부착하고,사진 찍고,이동하는 것이었다.오후9시 이후에도 위반스티커는 영락없이 발부된다.나도 같은 장소에서 세차례나 위반스티커를 받은 적이 있어 주차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주차단속을 실시하는 행정기관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차질서 확립과 계몽보다 벌금을 위한 단속을 하는 것같다.오늘도 주차구획선 밖에 많은 차량이 주차할 것이다.내일 출근시간까지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이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줄 수 없을까.
강창모〈성남시중원구은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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