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100년史>제15회 헬싱키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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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소련이 올림픽무대에 처음 등장한 대회.냉전체제의 한축을 형성했던 초강대국 소련은 데뷔무대에서 금22개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스포츠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40년대회를 유치했으나 제2차세계대전으로 무산돼 12년만에 올림픽을 재유치한 중립국 핀란드는 대회 개최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파아시키비 핀란드 대통령은 올림픽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7만여 관중들 앞에서 감격에 겨운 개회선언을 했고 핀란드의 육상영웅 파보 누르미는 성화대에 점화했다.
이 대회의 영웅은 다시 한번 체코슬로바키아의 에밀 자토페크였다.자토페크는 5천.1만를 2연패,명성을 재확인했다.또 올림픽의 꽃 마라톤까지 제패,누구도 넘볼수 없는 장거리의 최강자로 부각됐다.
그의 아내 다나는 투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들은 올림픽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나란히 목에 건 부부가 됐다.한국은 동메달 2개로 전체 69개 참가국중 37위를 마크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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