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남녀양궁현지훈련 최고 컨디션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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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감이 좋다.시차적응도 빨리 됐고 경기장인 스톤마운틴파크도 전혀 낯설지 않다.
전통적 효자종목인 양궁선수단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양궁에 걸린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겠다는 다부진 꿈을 키우고 있다.
오교문(인천제철).김보람(한국중공업).장용호(한남투신.이상 남자),김경욱(현대정공).김조순(홍성군청).윤혜영(강남대)등 6명의 정예부대로 구성된 한국 양궁선수들은 11일 오후2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3시30분.이하 현지시간) 부터 4시30분까지 2시간동안 스톤마운틴파크 양궁장에서 첫 연습을 가졌다.애틀랜타에 도착한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진 연습이었지만 선수들 대부분은 좋은 컨디션으로 연습에 임했다.
경기장인 스톤마운틴파크 양궁장에서는 지난 4월 이미 한번 프레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어 낯설지 않은데다 당시보다 시설이 좋아져 전혀 부담없이 연습할 수 있었다.
양궁선수단이 조심스럽게 「싹쓸이」를 내다보는 것은 기록이 점점 좋아지는데다 안정되고 있다는 점.크게 준비를 하지 않고 출전한 프레올림픽에서 남자개인(장용호).여자개인(김경욱).여자단체등 3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단체만 홈팀 미국 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그러나 한달후인 5월 올림픽출전 선수들이 모두참가한 골든애로대회(터키 안탈리아)에서 남.여 개인전 금.은.
동,남.여 단체전 금등 4개 종목을 완전 석권,자신감을 얻었다. 이기식 총감독은 『최근 연습에서 남자선수들이 세계최고기록을능가하는 기록을 세우는등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석권을 저지할 선수로는 남자에 사이먼 페어웨더.피어 잭슨(이상 호주),세바스티안 플루트(프랑스),저스틴 휘시(미국)등이 있다.페어웨더와 플루트는 이미 노쇠기에 접어들었고 잭슨과 휘시는 다크호스지만 정상적인 실력으로는 한수 아래다.
여자는 95세계선수권 우승자 나탈리아 발레바(몰도바)와 프레올림픽 2위 왕샤오주(중국)가 여전히 한국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발레바는 정확한 속사로 세계선수권자가 됐지만 최근 성적이뚝 떨어졌다.이날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평소 스톤마운틴 양궁장에 바람이 별로 없는 것도 이변을 줄여주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틀랜타=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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