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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추성훈 추석 뒤 빅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풍운아’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가라테 파이터와 맞붙는다. 일본 종합격투기 드림은 12일 “추성훈이 2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드림6 대회에서 도노오카 마사노리(35·일본)와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추성훈은 7월 대회에서 승리한 뒤 일본 격투기 영웅 다무라 기요시를 다음 상대로 지목한 바 있다. 자신에게 악감정을 드러낸 일본 파이터를 하나씩 꺾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다무라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추성훈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드림은 도노오카를 투입, 유도와 가라테의 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늦게 꽃피운 천재로 평가받는 도노오카는 전(全)일본 가라테선수권을 제패한 실력자다.

추성훈 다음은 최홍만(28)이다. 최홍만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대회에서 헤비급(100㎏ 이하급) 챔피언 바다 하리(24·모나코)와 맞선다. 최홍만은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해 열세가 예상된다.

키 1m97㎝, 체중 94㎏의 하리는 레이 세포(뉴질랜드),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 등 100㎏ 이상의 수퍼헤비급 파이터들을 1라운드에 무너뜨린 강타자다. K-1 관계자는 “최홍만이 건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강한 상대와 싸울 필요가 있다. 최홍만은 한 방이 있고, 하리는 맷집이 약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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