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멋 붙이는 문신등장-스티커형식 어깨.뺨등에 부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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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화살이 꿰뚫고 지나간 하트,도전적인 가시를 뽐내는 장미,능청스러우면서도 앙증맞은 만화 주인공의 얼굴….
올여름 거리에서 간혹 마주치는 젊은이들의 뺨이며 팔뚝에 등장한 「문신」의 다채로운 표정들이다.
『멋 내자고 몸에 문신을 새기다니』라고 성급하게 놀라진말기 바란다.바늘로 살갗을 찔러 물감을 들이는 진짜 문신이 아니라 문신처럼 보이는 스티커일 뿐이기 때문이다.물론 영구히 피부에 남는 것도 아니고 4~6일 후면 자연스레 지워진다 .
대개 미국등지에서 수입된 이들 문신 스티커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2~3년전.싸구려 불량기를 가장하는 「키치패션」의 일부로 서구를 풍미했던 유행이 유학생.여행객등을 통해 한국에 상륙한 것이다.
문신 스티커는 현재 메트로미도파.유투존등 패션백화점 매장과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이대앞 소품가게등에서 팔리고 있는중.
메트로미도파 파워스테이션 매장의 조영미씨는 『여성들뿐 아니라용.호랑이등 동물 문양의 경우 패션 감각이 앞선 남성들도 많이찾는다』고 전한다.손톱만한 것에서 10㎝ 길이까지 크기도 모양따라 가지가지.
대학생 이은경(20)씨는 『아주 작은 스티커는 어깨나 팔외에눈썹 옆.뺨등 얼굴에 붙여도 깜찍한 느낌이 난다』며 하지만 아직까진 일상적인 외출때보다 수영장이나 해변가에서 튀는 감각을 연출할때 애용한다고 말한다.
문신 스티커는 표면의 기름종이를 떼어내고 그림이 있는 부분을피부에 밀착시킨후 젖은 수건으로 30초정도 눌러주면 피부로 그림이 옮겨진다.가격은 2천~3천원대가 대부분이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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