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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도야마縣-산.온천 어우러진 관광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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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한여름에 펼쳐지는 눈덮인 산의 절경.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몸을 담그는 노천 온천.일본 최고 별미중 하나로꼽히는 송어초밥.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바로 서울에서비행기로 약1시간40분 거리에 있는 도야마(富山)현이다.
도야마현의 여름 관광은 후지(富士)산.하쿠(白)산과 함께 일본 3대 영산(靈山)으로 꼽히는 다테야마(立山.3천15)에서 시작된다.일본의 지붕 북알프스산의 일부를 이루는 다테야마에서는겨울철 적설량이 10가 넘는다.
케이블카.버스.터널버스.로프웨이등을 갈아타면서 다테야마 인근산봉우리를 횡단하는 다테야마.구로베(黑部) 산악관광 코스는 비경으로 가득하다.일본에서 가장 높은(3백50) 쇼묘(名)폭포,빙하기를 견뎌낸 신비스런 새 라이초(雷鳥.일본천 연기념물)를 구경할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깊은 계곡인 구로베협곡도 도야마현의 자랑거리다.크고 작은 46개의 터널과 27개의 다리를 지나면서 협궤열차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발걸음을 잡아당기듯 아름답다.협곡 입구에는 우나즈키(宇奈月)온천,중간에는 가네쓰리 노 천온천이 있어여독을 씻어 준다.도야마현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북쪽은 도카이(東海)와 접해있는데,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어류의 보고라 일컬어진다.이곳에서 잡힌 송어를 얇게 썰어 도야마산 쌀로초밥을 만든 다음 이것을 대나무잎 으로 싼 「마스의 초밥」은 일본에서도 최고로 친다.
도야마현은 온천.골프.스키.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관광지 특유의 흥청거림은 찾아볼 수 없다.현내 이나미 목조각 마을에서 살 수 있는 나무 브로치.열쇠고리,그리고 도야마 유리공방에서 파는 앙징맞은 목걸이등은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어서 기념 선물로 적당하다.일본국제관광진흥회 서울사무소 733-2834.
도야마=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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