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적관리 컴퓨터프로그램 개발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종합생활기록부 도입이후 교사들마다 성적관리에 이만저만 고생이아니다.여간 까다롭지 않아 성적관리를 위해 밤 새는 교사도 많다. 한 수학교사가 이를 속시원히 해결할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다.
고교성적관리프로그램 「이삭」을 만들어낸 제주여고 김창식(金昌植.36.사진)교사.
동점자처리,기말.중간고사,주관식문항,고배점문항,실기.실험등 까다로운 성적관리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학생들의 개별 성적을 한번 입력만하면 학생들의 과목별.학급별석차등 성적순위가 자동으로 매겨진다.
과목별.학급별 성적평균등 번거로운 손작업을 필요로 했던 성적관련 부수업무도 이 프로그램에서는 버튼 하나로 끝난다.프로그램의 이름은 일곱살난 아들 이름을 따 「이삭」으로 붙였다.
金교사는 지난 4일 천리안 공개자료실을 통해 무료보급판을 띄웠다.「이삭」프로그램(go cham41)을 접속,복사해간 사람만도 7일까지 4일간 1백20여명에 이른다.제주도내 28개 고교 가운데 11개교는 벌써 소문을 통해 「이삭」을 긴급입수,활용을 서두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종생부도입과 동시에 「이삭1.0」개발에 착수했으나 교육부 방침변화가 이어져 프로그램을 수정,버전도 4.2로 높였다.
「이삭」은 도스용.金교사는 이번 방학기간중 윈도용 개정판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金교사는 제주대 수학과를 졸업,88년부터 수학교사를 하고 있다.91년 컴퓨터관련잡지사 유틸리티공모전 특별상과 지난해 11월 교육부 S/W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