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올림픽 주요경기 인터네트로 안방서 실황중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오는 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되는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메달레이스를 앞두고 장도(長途)에 오를 각국 선수들이 막바지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있는 것 못지않게 인터네트에서도 대회준비가 한창 이다.
인터네트가 방송의 주파수대역을 허물며 주요 경기장면을 중계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경기소식.메달집계.온라인쇼핑.관광정보 안내등을 도맡아 인터네트안에서도 올림픽이 열리게 되는 것.
월드와이드웹에는 현재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ACOG)의 인터네트 정보시스템 공식후원업체인 미국 IBM이 개설한 「96애틀랜타」사이트를 비롯,CNN.NBC.유에스에이투데이등 미국 유력 방송.신문사와 온라인쇼핑업체들이 선보인 20여개의 홈페이지들이인류의 축제를 인터네트로 끌어들이고 있다.

<표 참조> 가상 올림픽본부로 통하는 96애틀랜타 사이트에는경기일정에서 티켓예약.관광정보.기념품.축제행사.뉴스.오락정보에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올라와 있다.
성화봉송 일정과 성화주자들의 역주 모습이 생생한 화상으로 들어 있어 분위기를 돋우고 있으며 경기가 시작되면 미 WXIA텔레비전이 중계하는 하이라이트도 즐길 수 있다.
열띤 응원부대와 관광객들을 위한 정보도 다양하다.티켓예약은 물론 숙박시설.교통편.관광지 안내지도.경기일정이 사이트별로 자세히 들어 있으며 T셔츠.모자.배지등 간단한 기념품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이같이 경기장면이나 메달레이스 소식,쇼핑.관광정보등이 모두 들어 있는 인터네트는 단일 매체로 텔레비전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터네트업체 넥스텔의 김성현(金聖顯)사장은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을 계기로 인터네트에서 박진감 넘치는 주요 경기장면 감상이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머지않아 인터네트가 종합 방송.정보매체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앙일보가 인터네트 전자신문(http://www.joong ang.co.kr/)을 통해 애틀랜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것을 비롯,데이콤.한국PC통신.삼성데이타시스템.나우콤등 PC통신업체들도 인터네트 중계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