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소녀가장 성폭행범들 엄벌처해 再發막아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성폭력 초등생 자살기도 사건은 요즘 세상의 끝이 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한다.불우한 환경에 처한 초등학교 6학년 소녀가장을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 14명이 3개월동안 무려 20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사건은 인 간이기를 포기한 자의 추악한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14명의 주민들은 「인면수심」이라는 말처럼 얼굴만 사람 모습을 하고 있지 행동은 개보다 못한 짐승으로 전락한 것이다.
법에도 인정이 있고 눈물도 통한다고 하지만 청년들이 저지른 극에 달한 추잡한 행위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해줄 동정의 여지도 없다.검찰은 94년 제정된 성폭력 특별법 제정의 올바른 의미를 되살리고 무너져가는 성윤리.도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이런 성폭력범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특히 소녀가장이나 고아들은 누구 한사람 신경써서 보호해줄 사람이 없는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그들의 신변보호책을 수립해주기 바란다.그리고 성을 상품화해 성도덕 타락을 조장하는 문화및음란물 제조업체에도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 다.
박경림 〈경기도양주군장흥면삼하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