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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은행 상위권서 대거 탈락-작년,세계 은행 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세계 은행랭킹 상위권을 석권하던 일본은행들이 지난해에는 대거뒷순위로 밀려났다.과거 거품경기가 한창이던 시절 부동산 구입에대출해줬던 돈을 떼이거나 크게 물리면서 지난해 엄청난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일본은행들은 자기자본이나 자산규모등 어느 기준으로 따져도 덩치만큼은 유럽과 미국 은행들을 압도했다.최근 발간된 파이낸셜 타임스는 금융전문지 더 뱅커의보도를 인용,지난해 일본은행들이 모두 1백78억달러의 손실을 입은데다 달 러화에 대한엔화 가치가 19%나 떨어지는 바람에 상위권에서 대거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할때 94년도 1위였던 일본 산와(三和)은행은 지난해 8위로 미끌어졌고,홍콩은행.영국 미들랜드은행.미국 머린 미들랜드은행을 거느린 HSBC지주은행(본부 런던)이 자기자본 2백1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HSBC 는 94년에도 일본계를 제외하면 1위였으나 일본은행들을 포함한 순위는 7위에 그쳤었다.
일본은행중에는 지난해 예외적으로 큰 이익을 냈던 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은행이 가장 상위인 5위에 올랐다.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해도 도이체방크(5천34억달러)가 일본 산와은행(5천10억달러)을 제치고 지난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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