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섬유수출국 미국 원산지표시 강화조치에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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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네바.홍콩=외신종합]인도.파키스탄.홍콩.필리핀등 아시아 주요 의류.섬유제품 수출국들이 이달부터 대미(對美)수출품에 원산지표시 의무를 강화한 미국의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0개 회원국을 가진 국제섬유의류국이미국에 그같은 조치가 활발한 교역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며 이에대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필리핀.홍콩등은 미국이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WTO에 제소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미국은 원산지표시 서류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홍콩.
마카오등이 자국산 쿼터를 모두 중국제품을 수출하는데 전용하는등의 상품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분쟁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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