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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위성발사市場 첫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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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본제 대형 로켓 「H2A」가 외국 위성을 쏘아올리는데 처음으로 이용될 예정이어서 일본의 우주개발사상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로켓시스템사는 세계 최대 위성 제조업체인 미 휴즈사와 다음달중 로켓 판매계약을 맺고 2000년 이후 10여개의 위성을 쏘아 올릴 때 「H2A」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일본은 이를 계기로 미.유럽 기업들이 그동안 독점했던 위성발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로켓시스템사에 따르면 「H2A」에 의해 처음 발사되는 위성은 국제해사(海事)위성기구의 휴대용 전화 통신위성이며 위성 발사 1회당 대략 80억엔(약6백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H2A」는 현재의 대형 로켓 「H2」의 개량형이며 정지궤도에 3 무게의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다.이 회사는 일본내 74개 대형 중공업체가 위성발사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90년 공동출자 방식으로 설립됐다.현재 세계 위성발사 시장은 유럽의 아리안 로켓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달 신형 로켓 「5형(型)」의 발사 실패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상태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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