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대통령의 과학고문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인 존 마버거(63)박사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공계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데 대해 "어려운 과학기술을 공부하지 않아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부 장관직이 없는 미국 행정체계에서 OSTP 실장은 과학기술 정책의 수장에 해당한다. 마버거 박사는 "이공계 대학생들이 학부 과정에서 진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많아야 연구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스토니브룩대 출신으로 이 대학 총장을 지낸 마버거 박사는 동문인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과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28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