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마버거 박사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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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공계 기피 문제는 몇몇 나라를 제외한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중등 과학교육을 내실화해 어릴 때부터 과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끌어내야 합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의 과학고문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인 존 마버거(63)박사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공계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데 대해 "어려운 과학기술을 공부하지 않아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부 장관직이 없는 미국 행정체계에서 OSTP 실장은 과학기술 정책의 수장에 해당한다. 마버거 박사는 "이공계 대학생들이 학부 과정에서 진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많아야 연구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스토니브룩대 출신으로 이 대학 총장을 지낸 마버거 박사는 동문인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과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28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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