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출전하는 북한선수단 1진 9일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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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96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단의 애틀랜타행 일정이 확정됐다.
1일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9개종목 24명의 선수를 비롯,경기임원등 70명으로 구성된 북한선수단은 1,2진으로 나뉘어 애틀랜타로 떠날 예정이다.
그중 정길현 북한역도협회 서기장등 국제회의 참가요원 17명이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미국으로 떠난다.이들은 애틀랜타에서 올림픽에 맞춰 열리는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북한체육계 실력자 한인근을 단장으로 한 본진 53명도 하루늦은 10일 베이징(오전9시30분 출발)을 거쳐 애틀랜타행 장도에 오른다.
북한은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남자체조 안마 배길수.레슬링 자유형 48㎏급 김일을 비롯,남자역도 70㎏급 합계 세계최고기록 보유자 김명남의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북한은 또 김창옥.정성옥이 출전하는 여자마라톤과 와일드카드로출전권을 얻은 여자유도 48㎏급 계순희 등도 「주체체육의 우월성」을 과시할 다크호스라며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동메달 5개로 종합 17위를 차지했었다.
한편 북한은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출전선수에 포함됐던 남자역도64㎏급 이희봉이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임에 따라 이를 최종엔트리에서 제외,선수단이 당초 9개종목 25명에서 9개종목 24명으로 줄어들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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