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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조제시험 출제약재 사전유출-經實聯 수사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兪在賢)은 1일 서울종로5가 경실련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약조제시험 문제중 일부가 시험직전 유출됐다』며 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兪총장은 이날 『시험일(5월19일)직전인 17일과 18일 한약조제지침서 이외의 30여종 약재가 출제된다는 사실과 약재의 내용이 사전유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사들이 지침서내 1백개 처방에 필요한 1백43개 약재에 대해서만 공부했으나 시험직전 이것외에 30여종의 약재가 일시에 전국적으로 전시됐다』면서 『이는 신규 출제 약재의 목록을 알고 있는 사람에 의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전달됐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兪총장은 또 시험당일 고사장인 서울 고려중학교 운동장에까지 당초 예상출제범위밖인 가자등 33개 약재가 전시됐고 그중 21개 약재가 실제로 시험에 출제돼 63.6%의 적중률을 보였다는약사들의 증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감사원 감사에서 이미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사항』이라며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면 전국 15개 지부2백50개 분회중 9곳에서만 이들 약재를 전시했겠느냐』고 반박했다. 국립보건원은 『이미 감사결과 사실이 아니거나 증거가 없는 풍문수준의 것임이 확인된 것들을 다시 거론한데 불과하다』고밝혔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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