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해태 1대0으로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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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장마철은 역시 투수의 계절.
잔뜩 습기를 머금은 공때문에 변화구를 구사하기가 쉬운 반면 타구의 비거리는 줄어든다는 것이 장마철에 투수가 타자들에 비해유리하다는 근거다.잠시 비가 멈춘 사이 치러진 30일 프로야구페넌트레이스는 투수가 타자들을 압도했다.
잠실에서 삼성 최창양이 8회 1사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친 것을 빼고도 전주에선 쌍방울 박진석이 해태를 맞아 7회 1사까지노히트 경기를 펼쳐 91년 데뷔 이후 해태전 7패 2세이브끝에첫승을 거뒀다.
박은 7회 1사뒤 홍현우에게 볼카운트 2-3에서 유격수앞 내야안타를 허용한뒤 이후 단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으나 9회 2사후 홍에게 사구를 내주며 강판,아쉽게생애 첫 완봉승을 놓쳤다.쌍방울은 3회 2사 1 루에서 1번 김실이 우월 2루타로 1루주자 김호를 불러들여 귀중한 결승점을올렸다. 지난달 29일 해태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패배,8연승 행진끝에 첫패를 당한 쌍방울은 다시 2연승을 거두며 해태를1게임차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9회 2사 1루서 박진석을 구원한 쌍방울 마무리 투수 조규제는 첫타자 이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타자 김종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6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인천에서 벌어진 현대와 LG의 더블헤더는 두팀이 1승1패를 주고 받았다.1차전은 팽팽한 투수전끝에 김인호가 결승홈런을 친현대의 승리.
그러나 1차전에서 단 5안타로 눌린 LG는 2차전에서 최훈재의 2점 홈런등 홈런 세발을 포함한 장단 15안타로 현대마운드를 공략,10-5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청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지면사정으로 전광판은 쉽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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