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유학중 박지은,올 7개주니어대회 중 6개석권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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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미국에서 골프유학중인 박지은(17.미국명 그레이스 박)의 성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박은 지난 25~27일 미국 네바다주 제노아레이크GC에서 끝난 레이크타호 주니어클래식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백9타(70-72-67)로 우승,시즌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94년 미국 여자주니어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면서 랭킹 1위에 올라 미국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박은 이 대회에서도 2위 캔디 하이네멘(브라질)을 무려 7타차로 따돌려 아마 최강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로써 박은 올들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최한 7개 대회중 6개 대회를 휩쓸어 미국 아마추어 MVP를 예약했다.지난해 5개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은 랭킹3위로 아깝게 MVP를 놓쳤었다.또 박은 AJGA가 주최한 대회에서 통산 14승을기록,역대 최다우승기록(캘 리브스.18승)경신에 도전하고 있다.특히 박은 지난 18개월동안 11개 대회를 석권,미국 골프계를 다시 한번 강타했다.올해 이같은 성과는 박에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최고 전통의 여 자아마추어챔피언십(8월4~10일)과 주니어챔피언십대회(7월31일~8월3일)에 예선없이 참가할수 있는 초청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겨주었다.
168㎝.60㎏의 탁월한 체격조건에 깜찍한 외모까지 갖춘 박은 유연성을 겸비한 장타력이 특기.특히 박은 지난해 아마추어론유일하게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운 미국여자오픈에서 드라이브샷을 평균 2백78야드(랭킹3위)나 날려 주위사람들을 아연케 했다.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 호라이즌고 3학년에 재학중인 박은 졸업후 피닉스 소재 골프명문인 애리조나주립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박지은 주요 입상경력 ▶79년 3월6일생 ▶91년2월 리라국교 졸업 ▶91년3월미국유학 ▶91년 옵티미스트 주니어대회 우승(26언더파.7월)▶92년 스미스 코로나 주니어대회(8월)등 2개 대회 우승 ▶93년 오렌지볼 인터내셔널 주니어(12월)등 4개 대회 우승 ▶94년 롤렉스 주니어 클래식 등 5개 대회 우승,전미 주니어여자 MVP선정 ▶95년 나비스코 미션 힐스 주니어대회등 5개대회 우승 ▶96년 테일러메이드 우드랜즈(4월),골프 포 위민즈 매거진.핑 피닉스 주니어(이상 5월),허드슨 주니어대회.나비스코 미션힐스.레이크타호 주니어 클래식(이상 6월)등 6개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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