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렇게생각합니다>중학생에 권총발사한 경찰 찬성의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경찰이 장난감 완구를 훔쳐 달아나는 10대 소년에게 총기를 발사해 검거했다는 TV뉴스를 보았다.그런데 중학교 2년생인 10대에게 총기까지 발사해야만 했는가 하는 원망과 비난이 가득한보도인 것같았다.마치 경찰의 노고가 이해되지 못 하는 것같아 안타까웠다.
사고시간이 오전2시30분이었다 하니 강도신고를 받은 해당 경찰관은 더없이 긴장된 순간이었으리라 본다.도주하는 범인을 향해공포탄을 발사,정지명령을 보냈으나 좁은 골목길로 빠져들어 실탄을 발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경찰의 설명을 들으니 총기사용을 억제하기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15세 소년이었다는 점에서 과잉검거가 아니냐는 동정론도제기할 수 있다.하지만 경찰 역시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생각한다면 굳이 탓할 일은 아닐 것이다.더욱이 경찰관 총기사용으로 강력사건에 적극 대처하고 실제 범인 검거에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정당한 총기사용에 과민반응하는 것도범죄 예방차원에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종섭<서울강서구화곡동> 이종섭 서울강서구화곡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