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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생명보험, 삼성생명, 신규 고객 유치서 압도적 우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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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삼성생명은 브랜드 경쟁력 조사에서 올해도 1위에 올라 4년 연속 최고 생명보험사의 자리를 지켰다. 마케팅활동·인지도·이미지 등 모든 항목에서 1위를 한 덕분이다.


그러나 2위 그룹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6점이었던 2위 교보생명과의 격차는 불과 2점으로 줄었다. 지난해 4위였던 대한생명은 AIG생명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데 이어 삼성생명과의 격차도 8점에서 4점으로 줄였다.

그렇다고 삼성생명이 2위 그룹에 쉽게 추월을 허용할 것 같지는 않다. 생명보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브랜드 평가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이용자 조사에선 삼성생명이 교보나 대한생명에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신규 고객 유치나 신상품 마케팅에서 삼성생명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얘기다.

이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초 ‘대국민 보장자산 캠페인’을 벌여 사망보장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켰다. 그 결과 삼성생명의 일반사망 보험가입금액은 1년 만에 330조원에서 353조원으로 급증했다. 애니콜·파브처럼 ‘퓨처30+’란 이름의 보장성 보험 총괄 브랜드를 만들어 판촉에 나선 것도 차별화된 전략이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다각적인 힘을 쏟고 있다. 삼성생명은 향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신탁업 겸영 인가까지 취득해 신탁업에도 진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생보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그럴수록 브랜드 경쟁력이 뛰어난 우리에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매출 60조원, 자산 260조원을 달성해 세계 15위권의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도 이 같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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