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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리필 확대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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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다. 여성이면 누구나 몇가지씩 화장품을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화장품을 구입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품당 몇만원부터 많게는 1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어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이들 화장품 값엔 화려한 용기 값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용기들은 다 쓰고 난 뒤엔 쓰임새가 거의 없어 휴지통으로 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샴푸나 세제 등 웬만한 생필품은 환경 보호와 가격 인하를 위해 리필 제품이 나와 있다. 화장품도 리필 제품이 일반화될 순 없는 걸까. 물론 콤팩트 등 한두 품목은 리필 제품이 있긴 하지만 사용량이 많은 스킨과 로션 종류는 리필되는 걸 본 적이 없다. 또 화장품 회사들이 이와 함께 빈 용기를 가져가면 일정액을 보상해주는 제도를 시행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원의 낭비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송남희.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