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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리 오늘 訪韓 4자회담.월드컵등 6개 의제 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일본총리가 22일 방한(訪韓)한다.
제주도에서 만나는 두 정상은 22일 만찬및 23일 오전 단독.확대정상회담등 1박2일동안 세차례 회동,▶4자회담협력▶월드컵공동개최▶청소년교류 확대▶어업협정.배타적 경제수역(EEZ)설정문제▶공동역사연구 등 6개 의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관계기사 2면> 양국 정상은 특히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부각된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추구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올바른 역사인식이 중요하다고 보고 양국간 역사공동연구를 위한 「역사문제에 관한 현인(賢人)회의」를 구성,금년중 첫 모임을 갖는다는데 합 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양국 민간학자들로 구성되는현인회의가 출범할 경우 현재 추진중인 한.일역사공동위원회 설립작업은 중단된다.두 정상은 정상간 실무회담의 정례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두차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데 공동선언.공동발표문은 없고 모두(冒頭)연설만 하게 된다.
하시모토총리는 이 기자회견에서 과거 일제침략에 대한 일본정부의사과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양측은 이번 회담이 일본총리의 실무방문인 점을 고려,독도문제는 다루지 않기로 했으며,종군위안부문제는 정상회담대신 23일 오전의 외무장관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서귀포=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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