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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센터 경북대병원서 개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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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모발이식센터가 20일 경북대병원에서 문을 연다.
경북대병원은 모발이식센터에 진료실과 소수술실을 마련,진료팀으로 김정철(면역학)교수등 3명을 확보했다.
모발이식은 머리 뒷부분을 마취한뒤 머리카락이 포함된 두피를 떼어내 1~2개씩의 머리카락을 식모기(植毛機)를 이용,머리가 빠진 부분에 옮겨심는 방법.병원측은 『수술은 5~6명의 수술팀이 4~5시간(1천개 이식의 경우)에 걸친 세밀한 작업으로 이루어지며,수술후 흉터등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남성형 탈모증뿐 아니라 수염.눈썹.속눈썹.화상 등으로 인한 흉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머리카락 이식수술 비용은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1천개를 옮겨심을 경우 5백만원 정도.
이 센터는 모발이식 외에도▶여성들의 팔.다리 등에 나는 털을나지않게 하는 영구모발술▶원형탈모증을 치료하는 면역요법▶발모를촉진하는 약물요법등도 함께 시술한다.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진료팀은 93년 모발의 성장점이 모근의 가장 아랫부분이 아니라 중간지점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정철(면역학).김도원(피부과).이정형(성형외과)교수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수술을 원하는 환자는 피부과에 진료신청만 하면 된다.
병원측은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치료혜택을 주기 위해 모발이식센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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