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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북지역 노사대립 양상 점차 확산 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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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전남지역에서 18일 현재 5개 업체가 쟁의발생신고를 했고 전북도내에서는 이번달에만 2개 업체가 직장폐쇄신고를 하고 4개 업체가 쟁의신고를 하는 등 노사대립 양상이 점차 확산돼가는 추세다.
◇광주.전남=전남대병원노조는 지난 11일 쟁의신고를 하고 기본급 7.8%인상및 근무환경개선 등을 요구했다.
노조측은 이 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냉각기간을 거쳐 20일께부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조선대병원.순천종합병원도 각각 지난 14,15일 쟁의발생 신고를 하고 회사측과 노동시간단축 등을 놓고 협상하고 있으나 타결전망은 어 두운 실정이다. 이밖에 순천시서면 광동정밀이 지난 11일 쟁의신고를 하는등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근로자 50명 이하 중소기업체에도 노사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익산공단내 기아.아시아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AP는 노사의 극한 대립끝에 지난 7일 직장폐쇄신고를 했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나서 중재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또 군산의 ㈜우민주철도 노조가 지난 1일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7백억원에 달하는 경영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직장폐쇄조치를 단행했다.
삼립식품 계열사로 모피를 생산하는 삼립테크는 지난 12일부터파업에 들어갔다.
이밖에 병원.대학교직원 노조등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실정이다.광주지방노동청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이달 중.하순을 집중투쟁기간으로 설정,단위사업장들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노사분규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광주.전주=이상복.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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