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정 '나홀로 어린이'보육시설 전국에 2천여곳 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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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학생을 방과후부터 오후7시30분까지 맡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담 보육시설이 올해부터 98년까지전국에 2천개가 새로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방과후 방치돼 비행이나 사고에 노출되는 어린이들(본지 5월4일자 23면 참조)의 건전한 보육 등을 위해 2천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같은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3백20개,내년 6백50개,98년 1천개 시설이 모두 갖춰지면 7만2천명의 어린이들이 보육된다.
이 시설은 맞벌이.결손.질병 등으로 보호자가 어린이를 보호하기 어려운 가정의 초등학교 1~3학년과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이 우선 이용하게 된다.
이 시설에서는 전문교사가 만6~12세(1~6학년)어린이들에게교육프로그램은 물론 점심.간식도 제공한다.복지부는 이 시설을 주로 기존 어린이집이나 복지관.학교.종교시설 등을 증.개축해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보육료는 올해 정부지원시설 의 경우 월 5만1천5백원,민간시설은 7만1천5백원 범위안에서 정하도록 할계획이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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