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회사 삼성.현대등 자동차카드 잇따라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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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자동차회사들이 카드 사용액에 따라 자동차 값을 할인해주는 자동차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지난달 초 삼성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자동차카드를 발행한데 이어 18일부터 대우자동차가 회원모집에 들어간다.
또 기아자동차도 하반기에 자동차카드 발행을 추진하는 등 자동차 판매경쟁이 카드에까지 번질 전망이다.각사가 회원확보를 위해계열사 직원들에게 유치 할당량을 주는 등 벌써부터 회원확보전이치열하다.자동차카드는 자동차메이커들이 기존 카 드회사와 손잡고발급하는데 신용카드 기능외에 자동차와 관련된 추가서비스가 제공된다.카드 사용액에 비례해 앞으로 차를 살 때 자동차 값을 깎아주기도 하고 주유소나 호텔 등 다른 시설을 이용할 때도 할인혜택을 주는 등 부대혜택도 많은 편이다.
◇삼성자동차=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자동차가격을 1년에 20만원,5년간 최대 1백만원까지 할인해준다.적립금액은 카드 사용액의 3%(일반가맹점)~8%(특별가맹점)로 적립폭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가맹점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게 흠.
◇현대자동차=카드사용금액의 0.8%를 적립해 나중에 적립금만큼 자동차값을 할인해준다.할인한도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카드사용액이 많은 고객에게 유리하다.전국적인 애프터서비스 센터와 오일뱅크주유소 등 가맹점수가 많은 게 강점.그러나 카 드 적립률이다른 회사들보다 낮다.
◇대우자동차=제휴카드회사가 4개사로 가장 많고 추가 연회비 부담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대우계열사는 물론 LG그룹 계열사들과 특별제휴관계를 맺어 부대서비스가 가장 다양하고 많은 게 특징이다.반면 내년 이후 가입하면 적립률이 2%로 낮아져 올해가입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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