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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사들 올 여름 대표작들 홍보전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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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올 여름에는 어떤 영화가 세계의 관객을 사로잡을 것인가.
매년 여름이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은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은 오락영화로 세계시장 석권을 노린다.
액션스릴러.미래과학(SF)영화.가족영화등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이때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할리우드 메이저들은 올 여름 대표작들의 홍보전에 열을 올리는등 벌써 「흥행전쟁」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여름 메이저 영화사의 직배로 개봉될 흥행대작들로는 20세기 폭스의 『독립기념일』,월트디즈니의 『록』,워너브러더스의 『이레이저』,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컬럼비아의 『케이블 가이』『스트립티즈』를 우선 들 수 있 다.
모두 거대예산.유명감독.톱스타.특수효과에 의한 볼거리를 내세운 오락영화들이다.
이중 『미션 임파서블』이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트위스터』를 누르고 첫주 흥행신기록을 세우며 최근 개봉됐고,다시 『록』이 그 기록을 깨며 지난 7일 개봉되는등 폭발장면과 스릴의 한판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은 70년대의 인기 TV시리즈 『제5전선』을영화화한 것.톰 크루즈와 존 보이트,프랑스배우 장 르노와 엠마누엘 베아르가 출연한다.컴퓨터등 첨단장비와 고전적인 변장술등이응용되는 첩보영화다.
『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무인도의 악명높은 감옥이었던 앨커트러즈가 무대.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니컬러스 케이지와 숀 코너리가 앨커트러즈를 점령한 테러리스트를 상대하는 FBI 무기전문가로,에드 해리스가 악당으로 출연한다 .
감독은 『나쁜 녀석들』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마이클 배이.
『독립기념일』은 『스타 게이트』의 롤랜드 에머릭감독이 만든 SF대작.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입해 벌어지는 가상전쟁이야기로 제프 골드블럼. 빌 풀먼이 주연한다.
할리우드의 여름흥행대열에 결코 빠질 수 없는 스타가 액션영웅아놀드 슈워제네거.올해 그가 선택한 작품은 『마스크』를 연출했던 척 러셀감독의 액션스릴러 『이레이저』다.
「지우개」란 뜻의 이레이저는 슈워제네거의 코드명.미합중국 연방경찰의 증인보호프로그램 전문가인 그는 증인의 모든 과거기록을지우는 사람이다.
『토탈 리콜』에서의 역할과 완전 반대다.그는 한 증인을 놓고뛰어난 지능을 소유한 검은 세력과 대결하게 된다.
『케이블 가이』는 짐 캐리가 주인공인 슬랩스틱코미디.컬럼비아영화사가 짐 캐리에게 2천만달러의 개런티를 지불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스트립티즈』 역시 데미 무어가 벗는 조건으로 1천2백50만달러라는 여배우 최고의 출연료를 지불한 작품이다.스트립 걸을 주인공으로 한 갱스터 코미디다.
이밖에도 올 여름에는 베스트셀러 스릴러작가 존 그리샴의 데뷔작을 영화화한 『죽음의 시간』이 개봉된다.샌드라 불럭.새뮤얼 잭슨.케빈 스페이시등 출연진이 산뜻하다.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는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디즈니 만화영화 『노트르담의 꼽추』를 비롯,대니 드 비토가감독한 『마틸다』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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