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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플>중국 핵실험 항의 그린피스 파스토르 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중국 당국이 아무리 방해해도 반드시 상하이(上海)에 입항해핵실험에 반대하는 인류 염원을 전달할 것이다.중국 공해 밖에서서성거리려고 지구의 반을 돌아온 것이 아니다.』 중국 핵실험에항의하기 위해 다국적 그린피스 대원 32명과 함께 「MV그린피스」호를 타고 12일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 도착한 그린피스 스페인 지부 집행위원 하비에르 파스토르(45.사진)는 기자와의 간접통화를 통해 이같은 단호한 입 장을 밝혔다.『중국은 당장 전면적 핵실험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한 차례의 핵실험을 더하고난 9월 이후 그것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중국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 파스토르는 지난해 8월 「MV그린피스」호를 타고 프랑스의 핵실험이 실시됐던 남태평양 무루로아섬에 갔다가 프랑스 해군에 체포됐던 행동파다.
그는 스페인 정부 기관에서 해양학자로 11년간 근무하다 83년 그린피스 운동에 투신했다.
84년에는 옛소련의 고래 남획 반대활동을 폈고 86~87년에는 MV그린피스에 승선,「남극 세계공원기지」 건설 캠페인에 앞장섰다.86~93년에는 지중해 보호운동과 함께 「핵으로부터 자유로운 바다」건설 캠페인도 벌였다.
이번 항해에는 한국을 대표한 환경운동연합 소속 최재훈(崔宰訓.29)씨를 비롯해 필리핀.인도네시아.타히티 대표와 독일.영국.스웨덴.스페인 대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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