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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하며 야생동식물 가까이서 관찰 모험여행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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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42면

대자연을 무대로 여행의 꿈과 낭만을 펼치는 모험 여행이 한결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상상의 날개로만 가능했던 머나먼 지역이 하나 둘씩 여행 코스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대표적인 모험여행지로 손꼽히는 곳.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광활한 자연과의 만남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드넓은 초원에 얼룩말.기린등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호수에는 수십만마리의 플라밍고(홍학)가 뒤덮여 있다.야생동물을 쉽게 볼 수 있는 지역이 케냐.우간다.탄자니아등 동아프리카.이곳에 동물 집단서식지인 게임파크가 몰려있다.플라밍 고가 장관을이루는 나쿠루(케냐),분화구 꼭대기에 이뤄진 세렌게티(탄자니아),눈앞에서 하마를 마주하는 엘리자베스 공원(우간다),아프리카최고봉인 킬리만자로(탄자니아)등이 인기있는 코스.자이르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한 고릴라 집단 서식지 를 방문해 볼 수도 있다.
사자를 찾아나서 약육강식의 동물세계를 접해보는 것도 잊을 수없는 아프리카 모험여행이다.원주민이 안내하며 독수리를 보고 찾아가기도 하는데 야영할 때는 경계를 서준다.비포장 도로가 많아지프나 트럭 투어회사들이 성황을 이룬다.
단체 트럭 모험여행은 8일 일정의 케냐 일주(1백78만원)부터 킬리만자로 등반등이 포함된 10주짜리(3백14만원)상품까지등 연중 다양하게 운영된다.신발끈 여행사((02)333-4151). ◇호주=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국립공원과 오지가 많은 호주도 모험여행자들이 즐겨찾는 곳.이 가운데 대표적인곳이 남붕 국립공원.
서호주에서 자동차로 2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오지로 수천개석회암 기둥(피나클)이 황금빛 모래사막에 대규모로 분포돼 있다.드넓은 사막에 삐죽삐죽 서있는 돌기둥들은 마치 지구밖 혹성에와 있는듯한 기분을 들게한다.돌기둥 가운데 큰 것은 높이가 4에 달한다.서호주 퍼스시내에서 지프를 타고 하루 일정으로 피나클 관광을 즐길 수 있다.주변에 있는 란세린지역은 하얀 모래 언덕이 또 다른 자연의 경이를 보여주는 곳으로 피나클 탐사와 함께 해볼 수 있다.허니문.세중. 세진.한남.국민카드여행사등 5개 여행사는 퍼스 시내관광과 피나클 관광등을 묶은 6일 일정의 패키지 상품(88만8천원)을 최근 내놓았다.
호주에는 또 개척되지 않은 오지를 찾아나서는 아웃백 전문 여행사들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캠핑을 하며 호주특유의 선술집.광산촌.가축농장등을 돌아보는 것이다.호주관광청 서울사무소((02)779-8927).
◇말레이시아=정글탐험하기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말레이시아 파항주와 케란탄주등에 걸쳐있는 거대한 타만네가라 국립공원은 정열적인 모험심이 요구되는 곳.코끼리가 지척에서 오가며 이름모를 새들이 날고 나뭇가지에는 정글 뱀이 몸을 감고 있 다.
국립공원 정글내에서는 급류타기나 야간트레킹등을 즐길수 있으며큰 나무를 서로 연결한 구름다리를 동물들과 사람이 함께 건너는게임등이 펼쳐진다.야생사슴을 볼 수 있고 깊숙한 곳에서는 산돼지.사자등 야생동물의 출몰이 잦다.타만네가라 7일 일정의 상품이 80만원대.
동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주는 세계적인 열대우림지역.이곳의 물루국립공원은 거대한 천연동굴이 6개나 돼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이중 사슴동굴은 길이가 1백20㎞로 추정되는 비공인 세계 최장동굴.위험때문에 동굴 끝까지 측정하지 못한 상태 다.
오후4시30분쯤부터는 수만마리의 박쥐들이 1시간 넘게 밖으로나와 장관을 이룬다.물루 탐험은 5일 일정에 78만원 정도다.
새나라여행사((02)771-9743).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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