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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계 4세의원 新黨창당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증조부가 국회의장,조부가 총리,부친이 외상(外相)을 지낸 일본신당 사키가케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49)대표간사.
증조부와 조부는 국회의장,부친이 국회의원과 현(縣)지사를 역임한 신진당의 후나다 하지메(船田元.43)의원.일본의 대표적 정치 명문가 4세라는 공통점을 지닌 정계의 40대 기수인 이들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하토야마는 3선,후 나다는 6선이다. 둘은 국민적 인기가 높은데다 지도력도 갖춰 추종 의원들만 두자릿수에 이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둘은 원래 자민당 다케시타(竹下)파로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
93년 다케시타파가 분열할 때 자민당을 뛰쳐나왔던 이들은 「일본정치의 현상타파」를 창당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찌감치 「미래의 총리감」으로 지목돼온 만큼 개성 또한 뚜렷해 같은 길을 걸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그러나 둘다 『양쪽의 의견차를 뛰어넘을 수 없는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합작」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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