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독수리 선발 라인업 1년새 완전 물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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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해 LG와 7차전(6월16일)을 벌일 때 한화의 선발 라인업은 1번 유격수 정경훈,2번 좌익수 김일혁,3번 2루수 김용선,4번 1루수 장종훈,5번 지명타자 김상국,6번 3루수 황대연,7번 우익수 임주택,8번 포수 강인권,9번샤 중견수 신진수등이었다.8일 LG와 올시즌 일곱번째 경기를 치른 한화의 라인업은 1번 1루수 이영우,2번 우익수 정영규,3번 좌익수 이강돈,4번 3루수 홍원기,5번 지명타자 강석천,6번 중견수 송지만,7번 2루수 임수민,8번 포수 조 경택,9번 유격수 김주성등 아홉명.
1년이 지나 똑같이 LG를 상대로 벌인 시즌 일곱번째 경기였지만 같은 선수가 하나도 없다.
물론 붙박이 4번 장종훈의 부상과 선수기용에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1년새 아홉명의 주전이 모두 바뀌었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다. 한화 강병철감독은 신인선수를 선호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신인들은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상대에게 노출이 덜 돼있다는 상대적인 이점으로 기존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노련미를 커버한다.
한화의 상승세는 두터운 마운드가 주도하고 있지만 눈에 띄지않는 진짜 이유는 1백% 물갈이를 단행하면서 만들어낸 경기에 임하는 태도의 진지함과 집중력에 있다.
대전=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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