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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플>한국계 일본 중의원 아라이 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일본 유일의 재일한국계 아라이 쇼케이(新井將敬.48)중의원 의원이 7일 소속정당인 신진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날 주택금융전문회사(住專)관련 법안을 처리한 중의원 본회의에서 당 방침을 어기고 여당안에 찬성한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郎)당수에게 탈당계를 냈다.그의 탈당은 현재 오자와의 지도노선을 둘러싸고 내홍(內訌)중인 신진당에 적지않 은 충격을 주고 있다.
소장파 의원 상당수가 당 집행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진당은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을 추스르지 못할 경우 자칫 당이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아라이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초당적(超黨的)활동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자민당에 입당하느냐,아니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신당사키가케 대표간사와 후나다 하지메(船田元)신진당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에 참여하느냐를 놓고 저울질중인 것으로 일본정계는 보고 있다.
그는 도쿄(東京)대 경제학부를 졸업한후 대장성에 들어간 엘리트 교포3세.대장성에서 고(故)와타나베 미치오(渡邊美智雄)대장상의 비서로 일한 인연으로 86년 중의원의원(자민당)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자민당이 부패.금권정치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 야당으로 전락하자 94년 가키자와 고지(枾澤弘治)전 외상등과 함께 자유당을 결성했다.
이후 정계의 합종연횡(合縱連衡)속에서 신진당 창당에 참여,한때 오자와의 측근이 됐으나 지난해 신진당 총재선거때 오자와와 대적했던 하타 쓰토무(羽田孜)전총리를 지지하며 결별했다.지역구는 도쿄4구.저서로는 『에로틱한 정치』등이 있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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