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 또 하나의 축제 문화월드컵-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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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88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전통무용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기는 했지만 한번 보여주는데 그쳤을 뿐 세계적인 춤으로 승화시키지는 못했다.
무용기획사 디자인필 대표 장승헌씨는 『세계무용연맹 주관으로 99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댄스 2000」같은 행사를 월드컵까지 이어보자』고 제안했다.이 행사는 한국이 중심이 돼 전세계에 무용열기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 이다.장씨는또 『단순히 보여주는 춤에서 벗어나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 민속춤을 이 기회에 만들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말했다.이런 의미에서 한국무용가 손인영씨가 올해부터 5년동안 우리 민속춤을 미국 전역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보는 것도좋을 듯하다.
이와는 달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남정호교수는 『2002년에 임박해 결과물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해 살아있는 한국의 현대무용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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