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주가지수 이틀만에 9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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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종합주가지수가 9백선을 회복하는 등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그러나 경기불안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아 큰폭의 지수상승은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31일 주식시장은 최근 주가가 단기바닥권에 들어섰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삼성전자 등 우량주에 적극적 「사자」주문을 내 후장 초반 종합주가지수가 11포인트나 상승하는 강세장이 연출됐다.경기관련 대형주와 함께 최근 주가조정폭이 컸던 LG정보통신.유양정보통신 등 통신관련주와 기관 선호종목인 성미전자.에스원 등 고가주들도 모처럼 상승대열에합류했다.특히 삼성전자의 상한가에 힘입어 삼성전기.삼성화재.삼성증권 등 삼성계열사들이 일제히 강 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장이 끝날 무렵 5월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월드컵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상승폭은 다시 줄어들었지만 최근 증시를 둘러싸고 있던 장세 우려감은 크게 해소된 느낌이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903.09로 전일대비 4.
53포인트 상승해 2일만에 900선을 다시 탈환했으나 거래량은2천5백13만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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