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聯政 사실상 붕괴-첼레르 前총리 탈퇴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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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앙카라 AP.AFP=본사특약] 터키의 탄수 칠레르 전총리는24일 메수트 일마즈 총리와의 연정에서 탈퇴할 것을 선언했다고터키의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그녀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국제회의에 참석하던 중 『연정은 사실상 끝났다』고 말해 일마즈 내각은 11주만에 붕괴될위기에 빠졌다.
칠레르 전총리의 정도당(正道黨)과 일마즈 총리의 조국당은 번갈아 총리를 맡는 조건으로 지난 3월6일 연정 구성에 합의했으나 최근 일마즈 총리가 칠레르에 대한 부패 스캔들 수사를 배후에서 사주하는 등 갈등이 커져왔다.
정치분석가들은 칠레르 전총리가 연정에서 탈퇴한 후 야당인 복지당과 연합해 자신에 대한 부패 스캔들 수사 저지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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