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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도 연구안하면 탈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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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대가 교수들의 연구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단과대학별로 연구업적 심사를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교수들 스스로가 주도하고 있어 대학가에 새 바람을몰고올 전망이다.
서울대 공대는 21일 교수회의를 거쳐 연구업적 심사 기준을 양적으로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대폭 강화한 「신규.승진임용 기준」을 마련했다.이에 따르면 부교수 신규임용때 기존 4건이던 국제적인 연구업적을 6건으로 늘렸으며 조교수 임용 때에도 3건이상의 국제적인 연구업적을 의무화했다.
또 승진때 필요한 논문수도 상향 조정해 부교수 승진에는 조교수 재직시 2건을 포함,총 3건이상이던 연구업적 기준을 재직시3건을 포함해 총 6건 이상으로 대폭 강화했다.
질적인 측면에서의 기준도 강화,「국제적인 연구업적」 기준을 ▶국제과학논문색인(SCI)에 등재된 학술지나 편집에 3개국 이상의 학자가 참여하고 연 4회이상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학술지에수록된 논문이나▶일본.유럽의 학술지에 수록되거나 국제특허를 획득한 연구중 연구업적심사위원회를 통과한 논문만으로 한정했다.
이와 함께 재임용때 필요한 연구업적도 학술대회 발표문 등까지인정해온 규정을 강화해 국내 정규 학술지나 국제적인 연구업적만을 평가토록 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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