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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IIE교실>5.홈페이지 활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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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A고등학교 영어담당 K교사는 학생들이 영어권 문화를 이해하며살아있는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늘 영어권 국민의 일상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어권 학생들이 생각하는 시민의 자격과 책임,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자질은 무엇인지,그 지역에는 어떤 사업과 기관들이 있으며,이 기관들은 지역사회에 어떤 공헌을 하는지 등을 우리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아보게 하려는 의도였 다.
이를 위해 K교사가 찾아낸 것은 미국 글로벌 스쿨네트가 제공하고 있는 인터네트 프로젝트인 『International Schools Cyber Fair 96』의 홈사이트(http://cyberfair.gsn.org/)에 실린 지역사 회 소재들.
여기에는 같은 또래의 미국 고교생들이 생생한 오늘날의 사건과상황을 가지고 자신들의 지역사회를 소개하고 있어 학습목표에도 아주 적절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키우기에도 이상적이었다.
또 사회과목에서 학생들이 배우게 될 단원인 「인간과 사회」와도 연관성이 있어 다른 교과와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인 셈이었다.
K교사는 이 사이트에서 「지역사회 지도자」와 「지역의 기업및기관」을 주제로 한 것 중 영어 표현이 적절하고 내용이 다양하면서 흥미롭게 꾸며진 5개 학교의 홈페이지를 골랐다.
이들은 정치가.작가.예술가.음악가.운동선수 등 유명하거나 주요한 지역사회인들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와 상공회의소.시청.병원.
은행.도서관.청소년회관 등 지역의 여러 기관들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도 있는 곳이다.
우선 한 학교의 홈페이지를 교재로 수업을 했다.웹브라우저인 네트스케이프로 전체 내용을 살펴본 후 텍스트 자료를 프린트해 학생들과 함께 특별히 알아두어야 할 표현.단어.문법적인 것들을학습하는데 사용했다.
또 음성녹음이 담긴 파일과 동화상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실감있게 느끼며 듣기능력을 기르도록 했다.
그 후엔 5명이 한조가 돼 홈페이지 하나씩을 선택했다.
우선 웹브라우저인 네트스케이프를 사용해 전체 학급수업에서 한절차를 따라 내용을 학습하고 난 후 각자가 프린트된 텍스트 정보를 영어와 국어로 요약하도록 과제도 내주었다.
마무리 활동으로 학생들은 미국 학교의 홈페이지 내용과 표현을참고로 자신들의 「지역사회 지도자」와 「지역의 기업및 기관」을주제로한 영작문을 작성해 제출했다.
이같은 수업은 미국의 고유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소재로 미국의 역사.풍습.종교.음식.축제문화를 알아보도록 하는데도 적절할 것이다. K교사는 가정에서 인터네트를 사용할 수 있는 학생들이 적다는 것을 고려해 자유시간이나 방과후에 컴퓨터실을 개방,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다른 학교 홈페이지들도 개별적으로 살펴보게 했다.
이인숙<한국교육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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