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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기 참모 평균재산 16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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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2기 참모진 10명의 평균 재산은 16억147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기 수석비서관 평균 재산 36억6986만원의 44% 수준이다.

1기 청와대 참모진은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이 110억307만원,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이 82억574만원을 신고하면서 전체 평균액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2기 참모진 인선 때는 ‘강부자(강남 땅부자)’ 논란을 의식해 재력가의 발탁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평균 재산액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표 참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6월 21일 이후 신규 임용된 고위 공무원 52명의 재산등록 신고 내용을 2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기에 이어 계속 근무 중인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을 제외한 신임 참모진 7명이 신고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평균 재산은 1인당 18억3836만원으로 집계됐다. 직계 존·비속을 제외한 본인과 배우자만의 재산은 평균 15억6645만원으로 다소 낮아진다. 하지만 신임 참모 7명 가운데 3명은 ‘독립 생계’ 등을 이유로 직계 존·비속의 재산신고를 거부했다.

수석비서관 가운데는 박병원 경제수석이 35억5649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이어 맹형규 정무수석과 정동기 민정수석이 각각 22억6699만원, 21억239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새로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 7명 중 4명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지만 골프나 헬스 회원권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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