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책동네] 월터스“이젠 내 얘기 고백” 外

중앙일보

입력

*** 월터스“이젠 내 얘기 고백”

정치인 등 거물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로 유명한 미국의 앵커 바버라 월터스가 이번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월터스는 최근 미라맥스 북스와 오는 2007년 발간 예정으로 회고록을 펴내기로 합의했다. 계약금은 100만달러이다.

월터스는 “평생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왔지만 결코 후회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내면으로 눈을 돌려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회고록에 담을 내용에 대해 그녀는 “지금까지 나를 믿고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냈던 다른 사람들의 진솔함을 늘 생각할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74세인 월터스는 1979년부터 진행해오던 ABC의 ‘20/20’ 프로그램을 오는 가을에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더 이상 맡지 않지만 ABC 뉴스를 위해서는 1년에 특별 인터뷰를 6건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부시 재선에 『공격계획』 암초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워싱턴 포스트지의 밥 우드워드가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의 이라크 공격을 소재로 쓴 『공격계획(Plan of Attack)』이 11월 재선에 나선 부시 대통령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 책은 출간도 되기 전에 각 언론의 발췌 보도만으로도 현재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 책은 이라크 사태 악화로 정치적 어려움에 직면한 부시 대통령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우드워드 기자는 이에 앞서 9·11 테러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부시행정부의 활동을 담은 『부시는 전쟁중(Bush at War)』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부시는 전쟁중』에서 부시를 결단성 있는 지도자로 그렸던 것과는 달리 『공격계획』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로 그렸다. 어떤 장면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진정으로 과단성 있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다른 장면에서는 “아주 유치하고 어린애 같은 인물”로 묘사되는 것이다.

미국 언론이 전하는 내용대로라면 대선을 앞둔 부시 대통령이 이미지에 상당한 손상을 입을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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