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예상평>소액분산 베팅 바람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지난 11,12일 1백배이상 초고액배당이 6개경주에서 터져나와 4월까지 복승식 평균배당금(36.4배)의 2.3배에 달하는 83.8배의 배당을 기록했다.
이같이 이변이 잦았던 요인으로는 5월은 경마일수가 6일밖에 되지않기 때문.
이에따라 한푼의 상금이라도 더 벌어들이기 위한 마필 관계자들의 필승전략이 맞물려 의외의 결과가 속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토요경마 역시 경주 편성상 승마선정이 매우 까다로운 레이스가 많은 만큼 절대 인기마일지라도 무너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감안,소액 분산 베팅전략으로 맞서야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7경주는 국내산 최강호인 「봉정암」이 데뷔이후 최다부담중량인 60㎏을 과연 버틸수 있을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오는 10월 국산마 대상경주를 대비해야 하는 「봉정암」진영으로서는 진퇴양난에 처한 입장이다.
따라서 「봉정암」과 「화초장」의 그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했던 12번 「돌마리」와 회복기미가 역력한 9번 「상승군」은 모든 여건이 유리한 형세로 돌변한 만큼 막판 뛰어난 추진력이 폭발할 공산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절정기의 기량을 구가하고 있는 11번 「하얀영웅」은 최근 1천4백 세게임에서 막강한 선두력을 구사하며 상종가를 치닫고 있는 기대주여서 최강호들의 과중한 부담중량의 허를 공략하기에 충분한 역량으로 평가된다.
또 「화초장」은 4월의 1천8백 게임에서 4㎏의 추가부담인 59㎏을 짊어지고 3착을 차지해 과부담 중량에 대한 적응력을 배양한 바 있어 준족다운 근성을 발휘해볼 기회로 보인다.
김순규<경마전문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