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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新車출시 벌써 9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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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들어 그 어느 때보다 신차가 많이 나왔다.완전히 새로운 차부터 기존 차의 변형모델에 이르기까지 각 업체들은 신차 출시에분주했다.상반기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신형 승용차만 모두 9개.특징적인 현상은 신차 출시로 각 업체들이 대형-중형-준중형-소형-경차-스포츠카-RV(레크리에이션 차)로 이어지는 전차종 구색을 갖추는 풀라인업(Full line up)시스템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는 것.
먼저 신차경쟁에 불을 댕긴 것은 대우자동차.1월18일 대우는뉴프린스와 뉴브로엄을 올해 첫 작품으로 출시했다.이들 제품은 기존의 SOHC엔진보다 고출력을 낼수 있는 DOHC엔진을 추가했다.뒤트렁크등 외관도 일부 바꾼 이 모델은 지 난해 출시된 기아의 중형차 크레도스에 대응하기위한 것.
현대자동차도 곧이어 쏘나타Ⅲ를 내놓아 중형차시장은 新3파전이됐다.1월26일 나온 쏘나타Ⅱ의 후속 쏘나타Ⅲ도 외관 디자인을바꾼 부분변형 모델.공격적인 모습의 전면부는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자동차는 1월19일 스포티지 왜건,2도어 스포티지를,그리고 같은달말 프라이드 왜건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레저 인구를 겨냥해 RV시장을 노린 것이다.
이렇게 1월에만 6종의 신차가 나왔다.이는 국내 업체간의 경쟁은 물론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대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3월4일에는 국내 첫 스포츠카인 현대의 티뷰론이 나왔다.스포츠카 출시는 자동차 공학의 발달상을 보 여주는 것으로 스포츠카를 계획중인 다른 업체는 젊은층의 선호도에 촉각을 세웠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3월25일 무쏘 디젤엔진외에 가솔린모델을 새로 내놓았다.무쏘 디젤이 필요시 4륜구동으로 전환하는「파트타임 4륜구동」이지만 이 차는 항상 4륜구동인 「풀타임 4륜구동」인 것이 특징.
마지막으로 5월7일 현대는 수입대형차의 국내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차「다이내스티」를 선보였다.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좌석과 사이드미러의 위치를 조절하는 집적회로시스템(IMS)등 첨단장치가 달렸다.그러나 이들 신차는 외형이나 내장바 꾸기에 치중했고 안전성등 질적 향상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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